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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공약, 미국에서 센세이션 이유

category 스토리 2016. 2. 14. 16:18

버니 샌더스 공약, 미국에서 센세이션 이유


민주당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가 미국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버니 샌더스 어떤 사람일까? 버니 샌더스는 사회민주주의자로 스스로 칭하길 Democratic Socialist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말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공약을 살펴보자. 


1. 노동자의 기업 인수 지원

2. 월가와 한 판

3. 성차별 없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4. 최저임금 $15 이상 

5. 대학 무상 등록금




이것이 실현되면 얼마나 멋진 세상이 올까? 이런 버니 샌더스 공약에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 추산 소요 예상 비용이 무려 2천조원 규모라고 한다. 이러니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비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대체로 온건하지만 약간 정부 비판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샌더스가 용감하게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이 아니며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소설 같은 버니 샌더스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는 수십년간 무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해왔다. 영화배우 경력도 있는데 카메오 수준이다. 아무튼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무소속이었던 의원이 버니 샌더스다. 



안철수가 버니 샌더스와 비교를 했는데 버니 샌더스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처음 민주당에 입당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대선을 위해 탈당한 사람이다. 버니 샌더스는 민주당에서 좌파(진보)를 대변하고 안철수 대표는 야권을 오른쪽으로 이끄는 중이다. 



버니 샌더스는 지지율 바닥에서 시작해 현재 50%를 향해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한때 지지율 50%를 돌파했으나 현재는 하락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성장배경도 다르다. 



버니 샌더스는 폴란드계 유대인인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 혈육들은 폴란드에 남아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로 모두 사망했다. 버니 샌더스가 정치적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히틀러가 저지른 만행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버니 샌더스는 어릴 때 방 두 개짜리 월세 아파트에 살았다. 버니 샌더스는 가난했던 시절 사회불평등과 부조리에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 인종차별을 비판하다 대학 다닐 때 데모하다 잡혀간 적도 있다. 



버니 샌더스는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선거 네 번을 연달아 낙선했다. 이후 벌몬트 주 벌링턴시 시장,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샌더스의 정치 경력은 무려 44년이나 된다. 정치 경력이 얼마되지 않은 안철수와는 다른 인물이다. 


이번 샌더스 열풍으로 힐러리 클리니턴은 타격이 크다. 샌더스 지지세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다. 1월 선거자금 모금액만 약 2천만 달러(약 241억 원)을 보냈다. 이전에는 모금액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티끌모아 태산을 만든 격이다. 


미국 언론의 표현에 의하면 비주류의 반란이다. 대선 풍향계라는 아이오와 당원대회와 뉴햄프셔 경선이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원대회를 말하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예비 선거를 말한다. 



다시 말해 민주당 코커스는 당원들이 모여 지지할 후보에 대해 토론하고 지지하는 후보의 깃발 밑으로 모인다. 당원이 많이 모인 쪽이 승리한다. 


반면 뉴햄프셔 주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실시한다. 일반 유권자 누구나 신청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미국은 같은 날 양당이 투표를 실시하기 때문에 두 군데 다 투표하면 처벌을 받는다. 민주당과 공화동 둘 중 하나만 투표가 가능하다. 



프라이머리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당원이 아니어도 참가 신청을 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방식이다. 


만주당 코커스는 당원들이 깃발 밑에 모이는 방식이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결과 힐러리 49.8% > 샌더스 49.6%로 박빙이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 샌더스 60.4% > 힐러리 37.95%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당 지도부의 입김이 세다. 주류의 지지를 받는 힐러리와 달리 비주류 인물인 샌더스를 지지한 하원의원은 두 명뿐이라고 한다.  


민주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샌더스 돌풍이 사그라들 수도 있다. 힐러리가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타격을 입은 것은 이메일 게이트 때문이었다. 버니 샌더스 공약이 너무나 진보적이다. 힐러리도 진보 성향이 아주 강한데 버니 샌더스에 비하면 힐러리의 진보는 안정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메일 게이트는 힐러리가 국무장관 재임 중 사용한 개인 이메일에서 국가 1급 비밀이 발견된 사건이다. 


버니 샌더스 공약이 실현만 된다면 멋진 세상이 올텐데 과연 힐러리가 버니 샌더스를 잠재울 수 있을까?